리금석에게 업혀 잠깐 졸았을 때, 리금석은 난리 부르스를 떨며 나를 깨웠다. “야야야야, 깨보라. 니 집 어디로 가야하니?” “으어…어…. 저기……. 절로…쭉 가서…….” 택시 탔을 때처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가 졸고, 다시 리금석이 몸을 들썩여 깨우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다가 졸고……. 우여곡절 끝에 겨우 집에 도착해 돌아왔다. 갈 때는 몰랐는데 돌아오니까 상...
딸꾹질을 해대는 나를 보며, 녀석은 묘한 얼굴을 했다. “나보고 저걸 치우란 거니?” “응….” “아니……망탕 후드려 팬 건 니가 한 긴데 왜 내래한테 치우라 하는 거니?” “…주거 침입죄로 니 고소할 거다. 니는 헌터…사냥꾼이니까 특수 주거 침입죄 적용된다. 아나?” 딸꾹. 내 말에 녀석이 눈과 입을 확장한 채로 나를 얼빵하게 바라보았다. 나는 그런 녀석...
“어, 숙제 이거 주말에 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오늘 우리 집에서 할래? 어차피 오늘은 야자도 안 하는데.” 내 물음에 서예린이 나를 올려다보았다. 원래는 카페 가서 하자고 하는데, 어차피 두 사람이고……. “오빠가 오늘 떡볶이 해준다 했거든. 진짜 맛있디. 편의점 떡볶이랑 차원이 다르다.” “…그래? 너네 오빠도 있어?” “응.” 서예린이 사실은 남자라고는...
고등학교 입학 한 달째인가. 달력 속 날짜를 가늠해보고선, 이마에 거즈 하나를 붙이곤 등교했다. 이쯤 되니 슬슬 내가 죽고 다시 시간을 거슬러 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. 거야, 주변 환경도 환경이고…배때지에 그런 흉터가 나 있으면 누구라도 믿고 말걸. 아마도 S급인 오빠가 뭔가를 한 것 같긴 한데…상식적으로 온 세상의 시간을 되돌리는 스킬 같은...
경상도 사람이 아닌 다른 지역 사람들은 오빠야라는 말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. 뭐랄까, 경상도 여자들의 애교? 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…. 그건 오해다. 적어도 나는 오빠야라는 말을 애교라고 쓴 적이 없다. 왜냐면 오빠야는 줄임말이니까. “오빠야이새끼야!!!” 의 줄임말이다. “아! 아아!! 아프다! 고마 때려라!” “내가! 내! 고데기! 쓰고! 줄!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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